지오이월드(ZOI World)는 국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해외마케팅 전문업체다. 제품개발만 잘하면 성공이 보장된다고 생각해온 국내 소프트웨어업계 실정에서 이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은 매우 생소한 분야다.
『개발제품을 직접 수출하려다 느낀 애로사항을 아예 사업으로 연결하게 됐다』고 말하는 지오이월드 전하진 사장은 소프트웨어 수출에 대해 『국내업계가 갖고 있는 기술지상주의 콘셉트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지난해 지오이월드를 창업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 사장이 내세우는 철학은 「소프트웨어는 흥행이다」라는 것. 전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는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인다』며 『소프트웨어가 히트작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이 좋아야 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이 제품의 홍보 등 히트작으로 끌어낼 수 있는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오이월드는 바로 「ZOI」라는 브랜드에 동참할 기업을 발굴하고 제품선정, 홍보, 마케팅, 관리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마케팅 전문회사로 본부를 미국 새너제이에 두고 있으며 이같은 사업에 동참하는 세계 각국의 SOHO들을 중심으로 「지오이패밀리」를 구성하고 있다. 전 사장은 기존 한국, 캐나다 등 이외에 올해 호주, 싱가포르, 독일 등에 추가로 설립하는 등 2000년까지는 전세계 20여개국에 패밀리를 설립, 1백여개 이상의 전문 판매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오이월드는 지난해 이런 방식으로 「조이블럭」이라는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2백만달러의 수출계약고를 올렸다. 「조이블럭」은 올해 들어서도 이미 아랍지역 국가와 7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브라질, 독일, 영국 등에도 곧 수출될 예정이다.
지오이월드는 올해 「조이블럭」 후속제품인 「ZOI 판타지월드」를 개발, 출시하고 웹사이트에 소프트웨어 평가시스템인 「ZOI 테크노 풀」을 구축, 개발중인 제품에 대한 평가자들의 반응을 접수해 활용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다양화해 올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쳐 5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예정이다.
전 사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수출창구로서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오이월드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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