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과외교육이 일대 변혁기를 맞았다. 이른바 「컴퓨터통신 과외」.
웰컴교육원(대표 이위식)은 최근 컴퓨터를 통한 과외교습 시스템을 개발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회원모집에 나섰다. 이 회사가 내놓은 컴퓨터통신 과외교육은 초등학생용 영어와 수학, 컴퓨터 등 3종. 기존의 과외가 선생님과 학생이 1 대 1로 과외를 받았다면 이 시스템은 컴퓨터를 통해 선생님과 학생이 1 대 1 교육하는 방법이다.
먼저 회원으로 등록되면 매달 웰컴교육원은 학생에게 각 과목별 CD 한 장을 우송해 준다. 영어의 경우 컬러 워크북 1권과 자습서가 추가로 우송되며 컴퓨터과외의 경우 컬러교재가 우송된다. 우송된 CD에는 각 초등학교 진행되는 수업과정을 그대로 반영해 1개월 예습형태로 운영된다. 수학의 경우 하루 23문제를 풀어 전체적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같은 학습 진행을 위해 이 회사는 초등학교교사 30여명을 전문위원으로 촉탁해 운영하고 있다.
매일 학습한 단원은 끝 부분에서 전송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전송된 각 학생의 학습량과 수준은 본사로 접수되어 체크되고 성적이 부진한 학생에 대해선 별도의 가정방문이나 공부방에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전국에 1백개의 지사를 설립했으며 오는 상반기중 3백여개의 지사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 회사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은 전국에 1천여개의 「공부방」을 마련해 가까운 곳에서 개별 학습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현재 회원은 3천명. 상반기내 2만명의 회원과 올해중 10만명의 회원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각 과목별 월 수강료는 3만원이다.
이찬진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푸른컴 역시 오는 5월부터 컴퓨터를 통한 초등학생 과외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컴퓨터 방문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보고 궁극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컴퓨터를 통한 과외학습 사업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전국에 1백48개의 대리점 운영과 함께 1천1백여명의 전문지도교사를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중 50여개의 대리점을 더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결국 컴퓨터통신을 통해 1대 1로 과외교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들 두 회사가 운영하는 컴퓨터통신 과외교습의 장점이다. 에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통신 과외를 통해 집단교육의 문제점과 교사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불합리한 교육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며 『신 정부의 개인주도형 학습 방침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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