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교통 상황을 차량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대화형 교통정보 서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제공된다.
11일 LG교통정보(대표 박종헌)는 지난 96년부터 총 2백50억원을 투자해 교통정보 서비스를 위한 교통정보센터를 건립하고 교통정보를 액정(LCD)화면이나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통정보단말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화형 교통정보 서비스는 5백m 간격으로 정보 수집 센서를 도로변에 설치해 차량 정체와 같이 도로 상황에 관련된 갖종 정보를 수집하고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로 제공하게 된다. 교통정보센터와 정보 수집을 위한 센서는 유선으로 연결되며 교통정보센터에서는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보 단말기에 제공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교통정보센터는 노선별 주행거리, 교통상황과 같은 교통정보 이외에도 주행경로, 총 주행거리, 주행시간 등 운전이력 조회 및 차량 위치파악, 작업 지시, 배차관리 등 차량 관리에 관련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운전자가 원할 경우 제공해 주게 된다.
또한 자체 개발한 교통정보 단말기는 길 안내, 주변검색 등과 같은 교통정보에 관한 기능 이외에도 생활정보, 응급구난 운전중 위험 경고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과 화면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교통정보는 총 80억원을 들여 서울 성수동 LG유통 건물내에 교통정보센터 건립을 마무리했으며 우선 수도권 지역의 주요 간선로에 총 2만개의 정보 수집 센서를 설치할 계획이다.
LG교통정보는 현재까지 교통정보 수집 센서의 설치율이 40%에 이르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수도권 전역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정보단말기를 기존 항법시스템의 15~20%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일반 소비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교통정보 박종헌 사장은 『만성적인 교통 혼잡으로 인해 손실비용이 매년 수조원에 이를 정도인 점을 감안해 교통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며 『사업성 보다는 공익성 개념에서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교통정보는 LG그룹에서 벤처기업 형태로 지난 96년 설립해 지난해 그룹 지원금 35억원을 포함해 60억원의 자본금으로 법인으로 등록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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