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장 중요한 무역 인프라시설인 전시장의 건립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선 오는 2000년에 개최되는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컨벤션센터를 회의 개최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등 3건의 전시장 사업을 추진하고 2000년대초까지는 국내 수요는 물론 인근 동북아국가의 전시수요까지 흡수해낼 수 있는 대규모 전시장을 건립키로 했다.
ASEM 컨벤션센터는 기존 한국종합전시장(KOEX) 옆에 연건평 4천2백평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00년 초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와 지하골조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행사후 자본재 전시장을 겸한 종합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중기준을 이에 맞게 강화할 계획이며 전시장으로서의 운영은 KOEX측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부산시에는 민자 2백50억원을 포함한 1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6천여평의 국제종합전시장을 올 상반기중 착공, 2000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아래 이달중 민자사업자와의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서울 대치동에는 주로 중소기업제품 전시에 사용될 에어돔 방식의 전시장을 서울시와의 행정협의가 끝나는대로 착공해 이르면 다음달중 완공,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기존의 전시장 사업 이외에 KOEX 면적의 3∼5배에 이르는 3만∼5만평 규모의 종합전시장을 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수도권 지역에 건립한다는 계획 아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새 대규모 종합전시장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부지 또는 분당신도시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이 전시장이 운영에 들어갈 경우 국내 수요는 물론 홍콩, 중국, 일본 등 인근동북아 국가들의 전시수요 일부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전시장 확충 계획대로라면 2000년대초까지 국내 전시수요를 충당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그 이후에는 전시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무역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대규모 종합전시장의 건립은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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