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용 고전압콘덴서(HVC)부문의 세계 최대업체인 한성전자(대표 이관종)는 올해 멕시코 및 중국공장에 대한 신, 증설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50% 대로 높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성전자는 현재 경기 화성공장(월 80만개)과 중국 천진공장을 합쳐 월 1백만개의 HVC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환율이 올라 국내외 전자레인지업체로부터 주문이 쇄도, 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함에 따라 다음달까지 중국공장 생산능력을 월 40만개로 늘리는 한편 하반기에 월산 20만개 규모의 멕시코공장에 대한 본격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성전자의 HVC 생산능력은 현재 월 1백만개에서 하반기에는 1백40만개로 늘어나게 돼 월 평균 90%대의 가동률만 보여도 월 2백50만개로 추정되는 세계 HVC시장 점유율이 기존 33%대에서 50%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종사장은 『환율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주문이 밀려들어 현재 풀가동으로도 수요를 모두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지난해 월 1백만개 생산으로 HVC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세계 1위의 HVC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성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영업을 강화, 올해 2천만달러의 수출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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