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일이통 이통형 신임사장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는 임직원들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부일이동통신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통형 사장(49)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말하고 『내부적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다지고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사원들의 사기는 회사경쟁력과도 직결되는만큼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에 대한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며 『책임경영과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전자우편으로 전달되는 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사장은 『통신사업은 첨단사업이면서 근본적으로는 서비스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만족과 내실경영을 경영목표로 삼아 IMF위기를 타개하고 통신시장 개방의 난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또 『부일이동통신은 그동안 무선호출사업과 PC통신 아이즈사업으로 다져온 통신분야의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진출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오는 5월 인터넷폰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상담업무와 데이터베이스마케팅을 수행하는 텔레마케팅 전문회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시장은 IMF여파로 정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면서 『경쟁업체와의 상호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시장창출과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정경쟁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일이동통신은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정보통신업체로서 015사업자로는 최초로 지난해 코스탁시장에 등록해 장외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알 수 있도록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지난해 매출액 1천억원에 1백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만큼 하반기 기업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윤승원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