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계제작업체인 청구기계(대표 이성하)는 현재 일본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형 LCD유리연마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청구기계는 지난해부터 공업기반기술과제로 2억8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최근 LCD 유리제작공정가운데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연마공정의 대형 (7백*7백㎜) 유리연마기를 개발, 국내 LCD생산업체에 공급은 물론 대만지역의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청구기계의 한 관계자는 『LCD 유리 가공시장은 연간 1백억원 내외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는 데 이번에 대형유리연마기를 국산화함으로써 생산비용의 절감은 물론 국내 LCD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데 일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리연마기는 유리판을 연마하기위해 일정 속도로 회전하는 하정반과 하정반에 놓인 유리에 일정한 힘을 가하는 상정반 그리고 상정반을 일정각도로 요동시키는 요동장치 및 유리판 착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상정반 틸팅장치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성능은 기존의 외제품비교해 손색이 없는 데 유리연마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유리평탄도가 3백∼4백Å으로 기준치인 5백Å 이내에 들어갔다.
청구기계는 최근 이 제품의 1대를 생산, 국내 LCD생산업체에 납품한 데 이어 대만지역의 LCD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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