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영상사업단(대표 문영수)이 2백 달러대의 보급형 디지털위성방송용 세트톱박스 「KMEN2001K」의 공급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KBS영상사업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보통신 벤처기업인 프로칩스(대표 유길수) 및 위성안테나 제조업체인 한국엔지니어링과 5억여원을 들여 개발, 생산에 나선 이 세트톱박스는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규격에 맞춘 제품으로 무궁화위성의 방송용 채널과 아시아샛2, 팔라파C2, 팬암샛2, 타이콤2, 인텔샛의 60여개 상당의 무료채널 등 국내외 디지털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BS영상사업단은 무궁화위성방송용 세트톱박스의 국내 유통가격이 60만∼80만원대의 고가에 형성됨으로써 위성방송의 대중화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부가가치세 및 특소세 포함 37만5천원(안테나 별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데다 선진국 제품과 비교,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다는 판단에 따라 아시아권 및 유럽권에 대한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생산을 담당할 프로칩스는 최근 월산 10만대의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원칩화기술을 도입해 가격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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