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형 필름콘덴서 업체들이 직류(DC)형에 이어 교류(AC)형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창전자, 필코전자, 대흥전자 등 필름콘덴서 업체들은 외국업체들이 DC형 콘덴서 제품과 함께 AC형 제품을 일괄 구매하려는 추세에 따라 DC형 제품 생산라인을 AC형 라인으로 전환하고 각종 해외 안전규격 획득을 추진하는 등 생산 확대와 함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환율상승으로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그동안 DC형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데 힘입어 국산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져 콘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박스형 AC콘덴서 시장에 가세한 유창전자(대표 이인현)는 최근 미국,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AC형을 지난해 전체매출의 10% 미만에서 올해 30%선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달중 방한하는 미국현지 바이어와 공급협상을 마무리짓는대로 기존 DC필름콘덴서 라인 일부를 AC용으로 전환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AC제품을 일부 수출해온 필코전자(대표 윤철중)는 미주지역까지 수출선을 확대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 전략을 세우고 미주지역에 인력을 파견, 현지에서 거래협상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96년부터 박스형 콘덴서 시장에 뛰어든 대흥전자(대표 이도용) 역시 지난해 신청한 UL, CSA 등의 해외 안전규격을 획득하는대로 올해부터 DC와 함께 AC제품을 연계해 수출전선에 참여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인 DC타입 콘덴서가 다종 소량주문 특성을 지니는 데 반해 AC형 콘덴서는 소모델 다량주문 특성을 보여 대량생산이 용이하다』고 설명하고 『AC제품이 DC제품에 비해 단가가 높아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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