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월드] 정보센터 "98 인터넷 백서" 발표

국내 인터넷의 도메인과 호스트 수는 전세계 인터넷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도 지난 97년에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4대 PC통신의 가입자 수는 지난 97년까지 3백3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의 지난 해 매출액도 1천7백4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최근 발표한 「98 인터넷백서」를 통해 지난 97년 12월 현재 국내 도메인(끝자리 .kr) 수는 96년 2천6백64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8천45개이며 인터넷에 연결된 호스트의 수도 96년 7만3천1백91개보다 79% 증가한 13만1천5개라고 밝혔다.

또 국내 인터넷 도메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기업, 상용기관들로 전체의 84.3%에 해당하는 6천7백79개가 co.kr를 할당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상용기관 외에는 비영리기관(or.kr)이 4백80개(6.0%)였고 교육, 학술(ac.kr)이 3백10개(3.9%), 지역도메인이 2백41개(3.0%)였다.

호스트의 수는 교육, 학술기관에 연결된 것이 6만9천2백30개로 전체의 52.84%를 차지했으며 기업, 상용기관이 4만2천9백79개(32.80%), 연구기관(re.kr)이 1만2천2백96개(9.38%)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에 따라 국내 인터넷서비스의 시장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95년 3백44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접속서비스 시장이 96년 약 7백5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 97년에는 1천5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공서비스의 종류도 단순한 접속서비스 제공에서 탈피, 주문형뉴스, 인터넷 구축 대행, 웹호스팅, 네트워크 구축,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인터넷 팩스, 인터넷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보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폰과 팩스, 가상사설망(VPN)서비스 등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신규통신서비스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까지 인터넷폰/팩스 사업참여를 신청한 업체만 해도 LG유통을 비롯, 포스데이타, 삼성SDS, 넥스텔레콤, 한국무역정보통신, 아이네트, 한솔월드폰, 나래텔레콤, TIC통신,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 HK텔레콤, 한초통신 등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4대 PC통신업체들의 지난 97년 매출액은 천리안이 8백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텔이 5백40억원, 나우누리가 3백50억원, 유니텔이 54억4천만원이었다.

이밖에 PC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 97년 12월까지 천리안이 1백2만9천8백22명이었으며 하이텔이 92만1백30명, 나우누리가 66만8천명, 유니텔이 70만명이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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