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 및 주화용 공중전화기의 수출이 올해를 시발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달러강세로 수출경쟁력이 회복되자 부산의용촌, 영흥기연, 이성공업, 반석산업 등 국내 주요 공중전화기 제조사들이 올해부터 미국, 멕시코, 러시아 지역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선전원(Line Power) 방식의 IC카드 및 주화용 공중전화기의 제조기술이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출전망이 밝아 연말까지 5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말 국선전원방식 IC카드 공중전화기를 멕시코지역의 미디텔사에 첫 수출한 부산의용촌 통신사업본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하는 시범서비스 결과가 좋을 경우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브라질 등 중남미 전지역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 중동, 러시아 지역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본격화해 올해 3만5천대 3천5백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거두기로 했다.
이성공업 역시 최근 말레이시아 메디아 컨넥션사와 주화용 공중전화기 1만3천대 1백50만 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며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올 3만대 3백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릴 예정으로 있다.
영흥기연과 반석산업도 최근 미국지역 시장을 겨냥, 현재 IC카드 공중전화기의 개발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로 하반기쯤 수출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특히 주화용 공중전화기의 수출도 병행해 추진하는 한편 수출지역도 브라질,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등 수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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