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소비절약 운동이 확산되면서 외산 오디오 판매량이 급감하자 외산 오디오 업계가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스인터내셔널, 미토상사, 필립스전자,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 등 외산 오디오 업체들은 최근 불황극복을 위해 유통망 정비, 애프터서비스(AS)망 확충,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이와 미니콤포넌트를 취급하고 있는 예스인터내셔널은 미 달러화 환율 폭등으로 큰폭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직원감축 등 관리비 절감을 통해 소폭만을 인상하는 대신 현재 대리점 위주로 구성돼 있는 유통망체계를 양판점, 창고형 할인점 위주로 재편, 판매부진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JVC 브랜드 수입, 판매회사인 미토상사는 판매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소폭 인상한 대신 AS센터를 확충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그동안 외산제품 AS체계에 만족하지 못했던 소비자를 신규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토상사는 현재 11개소인 AS센터를 올 하반기까지 25개소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필립스전자의 경우 환율인상에 따른 가격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제품가격을 전혀 인상하지 않았다. 가격동결의 방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외산 오디오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에서다. 또 여기에 미니콤포넌트 5종, 포터블 미니콤포넌트 5종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하반기에 추가해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오디오 시장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는 지난 해 미니콤포넌트 1종만을 취급했으나 시장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고환율 시대라는 악조건 하에서도 미니콤포넌트 모델을 최근 4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캔우드 브랜드 오디오를 취급하고 있는 해태전자는 현재 미니콤포넌트 6종을 취급하고 있으나 외산제품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 확산으로 최근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자 모델 다양화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중저가형 미니콤포넌트 추가도입한다는 계획아래 모델 선정작업을 이미 끝냈으며 환율이 1천4백원대로 안정되면 이들 제품의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본 브랜드인 캔우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반면 해태전자의 오디오를 캔우드 브랜드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외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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