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적고 유지보수 손쉬운 소형 UPS 전원관리 "인기"

최근들어 컴퓨터 및 네트워크 환경에서 대형 무전정전원장치(UPS) 대신에 소형 UPS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세계적인 정보기술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 남태평양 본부의 경우 빌딩용 UPS를 소형 UPS로 교체, 효율적인 전원관리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뉴사우스 웨일즈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96년까지만해도 각종 서버장비의 전원관리를 위해 빌딩용 대형 UPS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잦은 고장과 유지, 보수비의 부담 등으로 지난해 소형기종인 APC(American Power Conversion)사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 회사 정보기술그룹 매니저인 존 드와이어(John Dwyer)씨는 『전기의 품질은 좋은데도 불구하고 UPS 자체의 이상작동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사례가 발생했었다』며 『이전엔 빌딩용 대형 UPS2대를 사용했었으나 지난해 관리성 향상을 위해 소형기종으로 모두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는 모두 65대로, 오스트레일리아내 6개 브랜치의 3백여명과 벤더 3백여명 등 약 6백여명이 접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버 3대당 APC의 2.2㎸A급 UPS 한대를 운용, 모두 17대의 소형 UPS를 운용하고 있으며 5.5㎸A급 매트릭스 기종도 5대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여러 UPS업체들 가운데서 굳이 APC사의 제품을 채택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존 드와이어씨는 『파워슈트플러스야말로 APC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들었다. APC의 UPS운영 소프트웨어인 파워슈트플러스가 NT상에서 완벽히 작동될 뿐만 아니라 원격제어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때문에 APC의 UP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공식적으로 호환성을 인정받은 첫 제품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남태평양 본부는 APC UPS로 바꾸고 난뒤 전원관리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됐으며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1인의 인력외에는 별도의 전문인력이 필요없게 됐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조치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원격으로 처리한다.물론 APC의 UPS는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상에서도 제어가 가능하지만 파워슈트플러스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한편 존 드와이어씨는 『최근 IT시장이 분산처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집중화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의 환경에 따라 효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TCO(Total Cost of Ownership) 개념으로 관리성, 유연성, 확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레일리아=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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