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전업체들이 공공사업분야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을 비롯, LG하니웰, 현대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랜디스기어코리아, 나라계전 등 산전업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민수는 위축되고 사회간접자본(SOC) 등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시장이 상대적으로 커지자 이 시장 공략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인천 국제공항 프로젝트가 대거 쏟아지고 있는 데다 지방공항의 항공관제시스템과 지방자치단체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및 하수종말처리장 등 각종 공공사업이 연이어 발주되자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든 산전업체가 공공사업부를 확대하는 등 공공분야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종합 산전업체인 LG산전은 인천 국제공항 프로젝트 중 전력기기, 통합경비보안시스템, 엘리베이터, 주차관제설비, 탑승교 등 프로젝트별로 대략 3백억∼6백억원이 소요되는 신규물량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전철, 철도 신호시스템, 공조시설 등 관련사업과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 하수종말처리장 사업 등에 연구, 개발 및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LG하니웰은 인천 국제공항사업 TFT팀을 연중 가동하고 주력사업인 빌딩자동화시스템사업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공공건물 관련부문에 영업력을 집중 투입, 매출액의 70% 상당을 공공사업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1백% 공공사업인 항공사업부의 전담인원을 배가시켜 인천 국제공항 각종 프로젝트는 물론 지방공항의 상당수 물량을 배정받아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항공분야에서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등 첨단 교통시스템사업을 강화, 이 두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60∼70%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쌍용정보통신은 올들어 공공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연구, 개발인력을 배가시켜 위성위치시스템(GPS)와 ITS사업을 본격화하고 인천 신공항프로젝트와 국방관련 사업에서 전체 매출액의 60%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최근 부산광역시 신청사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과 경북 사이클 경기장 공조시설 등 지방자치단체 물량을 대거 확보한 랜디스기어코리아는 열병합발전소와 하수종말처리장 시설 등 지자체 중심의 사업에 치중하고 있으며 나라계전도 줄어든 민수물량을 인천 신공항 프로젝트와 지자체 공공시설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같이 산전업체들이 공공사업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건설경기가 바닥세를 보이면서 민간부문의 사업이 거의 진행되지 않는 데다 일부 민수의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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