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 임직원들이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동료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 영업기획팀에 있는 박진휘 주임이 급성 백혈병이라는 병마를 확인하게 된 것은 이달 초. 박 주임은 난치병에 걸렸음을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6개월 동안 짧은 치료기간동안 모두 5천1백만원이라는 큰 돈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낙심하게 됐다.
이 회사의 전 임직원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O형 헌혈운동, 환자가족 돌보기, 성금 모으기 등을 펼치면서 「박진휘 주임 투병 지원」에 적극 나섰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원활동 10일만에 99명의 헌혈증서와 5백여 만원의 치료비를 모았으며 지금도 전국 98개 매장을 돌면서 헌금모으기와 헌혈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울러 자사직원들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일 환자 돌보기 운동을 실시하고 다음달 초에 세진컴퓨터랜드 본사에서 중고제품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치료비로 기증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세진컴퓨터랜드의 지분투자업체인 서비스뱅크 임직원들도 이에 가세해 1천만원 성금 모으기 운동을 펼치는 등 사랑나누기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의 이군희 사장은 『최근 IMF한파로 사람들의 마음이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에서 이같은 따뜻한 사랑나누기 운동이 전개되어 기쁘다』며 『이 운동이 임직원들의 척박해진 마음에 한줄기 단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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