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뉴스] 업계, 올해 자동차 신규투자 없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생산설비 확충계획이 사실상 전무해 그동안 가파르게 증가해왔던 자동차 생산능력이 올해는 답보상태에 머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4백14만4천대에 달했던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올해 26만1천대(6.3%)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으나 확충분은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증설공사가 완료됐거나 계획 자체가 백지화돼올해 신규 설비 확충은 전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쌍용자동차가 승용차 생산능력을 지난해의 연간 8만5천대에서 15만대로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대우그룹에 인수된 후 일단 설비증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생산라인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동차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연간 17만대 규모의 부산승용차공장과 3만대 규모의 대구상용차공장을 각각 준공하면서 올해부터 그룹 전체로 2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으나 신규 증설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연간 1백80만대), 기아자동차(83만대), 대우자동차(80만6천대), 아시아자동차(22만대), 현대정공(8만대), 대우중공업(25만8천대) 등의 올해생산능력은 지난해 수준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기홍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