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운전자들의 자동차 유지비 절감추세에 발맞춰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원리의 연료, 매연 저감장치 개발 및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 케텍, 알리세, 북부테크, 웅진코웨이개발, 한국제품연구, 진성엔지니어링 등 20여개 업체가 다양한 연료, 매연 저감장치를 잇따라 선보이고 제품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두달사이에 코리아에이씨티, 문정, 빅뱅코리아, 한국테크노바이오, 제이스엔지니어링 등 10개 업체가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출시, 공급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과열되는 현상마저 빚고 있다.
북부테크가 업계 최초로 차량내에 설치한 컴퓨터센서의 신호를 받아 적당량의 연료를 엔진에 주입, 연료를 절감시키고 매연을 감소시키는 전자제어 방식의 차량 연료절감시스템(모델명: 세이브웨이) 공급에 나선 것을 비롯 환경전문업체인 웅진코웨이개발은 세라믹이 방출하는 원적외선과 자기유도반응 원리를 응용해 기름분자를 활성화하고 산소와 결합하기 쉬운 상태로 변환시켜 연료의 연소효율을 높이는 장치인 「연료촉매기 MCS 303」의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또 빅뱅코리아는 다량의 음이온과 오존이 함유된 공기를 엔진에 공급해 연소효율을 높여주는 「엔진파일럿」을, 특수세라믹업체인 재성광은 전자파를 연료에 투과해 연료를 12∼35% 절감할 수 있게 하는 「파워플러스」를, 코리아에이씨티는 연료, 매연저감장치인 「슈퍼텍」를 개발했다.
문정도 연료공급라인에서 연료를 최적의 상태로 가열, 자기장으로 분자를 활성화시켜 자동차 연료의 양을 줄이고 CO, NOX 등 매연을 감소시키는 장치인 「그린 큐」를, 에스티씨는 흡기밸브에 부착하는 「씽파워」를 개발해 시판에 본격 나섰다.
케텍도 액체상태의 자동차 연료에 전자기파를 방사해 자동차의 연소 효율을 높이는 차량연료절감기 「수퍼 테크」를, 알리세는 연료입자를 초 미립화시키면서 유속을 배가해 착화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파워라인」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대원이 「에이지파워」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진성엔지니어링은 「크라젯」을, 제이스엔지니어링은 스파크 플러그라인에 장착하는 「VID전자터보」를, 동성상사는 합금촉매를 이용한 「동성 CA파워」를, 케이디케이는 자연흡기식 터보 밸브인 「파워링」을, 하경에너지는 「이피업」을 각각 선보이면서 공급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자동차공해연구소가 시판중인 일부 연료, 매연 저감장치에 대해 정밀 성능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장치가 업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연료절감효과가 거의 없거나 배출가스를 제대로 줄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소비자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제품선택시 주의를 요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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