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이 국내 5개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무선가입자망(WLL)시스템 공동 개발협약을 체결, 시내전화서비스를 위한 망구축 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4일 하나로통신은 최근 정부로부터 2.3㎓대역의 20㎒폭 주파수를 WLL용으로 배정받음에 따라 대우통신(성미전자), 현대전자(대한전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화 등 5개 통신장비업체(컨소시엄)와 WLL시스템 공동 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데이콤이 이들 업체와 진행해온 공동개발 협약을 승계해 하나로통신이 요구하는 장비규격을 일부 추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9월까지 시스템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이 구축할 WLL은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1FA는 10㎒)으로 2.3㎓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며 유선망과 동일한 품질의 음성전화서비스와 팩스, 1백44kbps의 고속 데이터통신 서비스, ISDN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99년 4월부터 서울, 부산, 울산, 인천 등 4개 지역에서 시내전화서비스를 개시할 하나로통신은 WLL은 주로 서울의 가정가입자용으로 활용키로 하고 올해 7백36억원을 투자해 기지국 2백1대, 기지국 제어기 38대, 기지국 운용장치 2대, 가입자 접속장치 4만대 등을 서울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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