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북미 통신 시장의 전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 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중소 도시용으로 개발한 국설교환기(SDX-RB) 약 7백만달러어치를 턴키방식을 통해 멕시코에 공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 신상흥 멕시코법인장과 멕시코 미디텔사 카나후아티 회장은 이같은 내용의 수출계약을 현지에서 체결하고 1차로 삼성교환기를 이용, 멕시코 시내 인근지역에서 이달중 첫 개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내에 약 3천5백만달러 규모의 교환기를 멕시코에 추가공급, 올해에만 모두 4천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최근 침체에 빠져 있는 교환기 수출에 물꼬를 틀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가 미국의 인접국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루슨트 알카텔 에릭슨 등 주요 선진기업이 일제히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 전략지역인 만큼 이번에 국내업체 중 처음으로 교환기를 공급, 북미 통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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