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EM아시아" 유치 추진

정부는 음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규모의 음반박람회인 「MIDEM 아시아」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국내 음반산업 육성과 음반업계의 세계시장 진출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MIDEM 아시아」를 오는 2002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MIDEM」박람회는 매년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올해 「MIDEM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키로 돼 있으나 인도네시아의 경제악화와 정세불안으로 99년으로 순연됐고, 2000년 「MIDEM 아시아」행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우선 매년 개최되는 MIDEM 행사에 관련업계를 지속적으로 참가시키고 이 행사의 주최 측인 「Reed Exhibition」고위 관계자를 초청하는 한편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행사의 국내유치가 이루어지면 국내 음반전시 및 구매상담 등을 통해 국내음반의 이미지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 국내음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02년 행사유치를 위해서는 2000년까지 주최 측에 유치 의향서와 개최장소를 확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다각적인 유치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MIDEM 아시아」행사에 음반 수입업체 중심으로 참가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국내음반 제작사들이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 참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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