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한국휴렛팩커드(HP)와 한국플루크의 범용계측기기 공동판매 계획이 일단 무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초 미국 HP社와 플루크社가 전세계에 걸쳐 범용 전자통신계측기를 공동판매키로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그동안 국내 공동판매 협상을 벌여온 한국HP는 최근 한국플루크와 범용 전자통신계측기기 공동마케팅 및 판매에 나서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대표 최준근) 계측기사업본부는 『양측이 확보한 고객 및 공동판매 적용 제품범위, 영업력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볼때, 국내에서 한국플루크와 범용 전자통신계측기기 공동판매 및 마케팅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것 같아 계측기기 공동판매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계측기사업본부의 조기창 이사는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사태로 국내시장이 크게 침체되어 공동판매 및 마케팅시 기대만큼의 판매실적을 올릴지 의문이 들고 잇점이 적어 계측기기 공동판매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말 미국 HP社와 플루크社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걸친 양사의 판매망을 통해 HP가 플루크社의 스코프미터, 멀티미터, 다기능 카운터 등의 소형 전자계측기를, 플루크에서 HP의 오실로스코프, 멀티미터, 카운터, 로직 프로브, 주파수 발생기 등을 공동판매키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 미국, 캐나다에서 지난해 5월부터 유럽 및 중국 현지법인은 지난해 말부터 공동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양사의 계측기기 공동판매, 마케팅은 각국 현지법인이 자체 판단에 따라 판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 한국HP와 한국플루크등 국내 현지법인들도 그동안 양측의 사정과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여부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HP와 한국플루크이 계측기 공동판매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오는 동안 국내업체들은 시장을 선점해온 양사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양사의 양사의 공동판매개시 시기 및 범위등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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