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세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삼성전자 송용로 전략기획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이 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32회조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임채주 국세청장 등 경제계 인사와 모범납세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삼보컴퓨터 이홍순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 현대전자 김영환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하는 등 모범납세자 11명이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 정문술 대표이사 등 7명이 산업포장을, 아남산업 황인길 대표이사 등 9명이 대통령표창을, 두원정공 김찬두 대표이사 등 12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김성욱기자>

[공적사항]

제32회 조세의 날 기념식에서 성실 납세 의무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세금을 얼마나 낼까.

삼성전자는 96년 한해 동안 법인세를 포함, 총 8천4백50억원의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법인이 됐다. 이 액수는 삼성전자 96년 총 매출15조8천7백45억원의 5.3%로 당시 순이익 1천6백41억원의 5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96년 납부세금은 우리나라 전체 조세 수입인 64조 9천5백88억원의 약 1.3%로 법인과 개인을 통틀어 전 국세의 1% 이상의 국세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유일의 세원이 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91년부터 지난 96년까지 우리나라 세무서에 납부한 금액은 지방세를 제외한 국세기준으로 2조8천9백30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이처럼 삼성전자의 세금 납부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수출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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