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환율 급등으로 국산 전자레인지 가격경쟁력 향상을 계기로 유럽지역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OEM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럽 전자레인지시장에 대해 자가브랜드 수출에 주력해온 삼성전자가 이처럼 OEM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높아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유럽시장에서 진출이 미미한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주로 음식점, 패스트푸드점에서 수요가 많은 대용량 상업용 전자레인지와 시스템키친용 전자레인지를 중심으로 OEM공급을 확대할 방침인데 최근 이탈리아의 전자레인지업체인 커리社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막바지 추진중이다.
또한 현지의 2∼3개 대형 유통업체와 OEM 공급을 위해 구체적인 물량 공급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전자레인지시장에서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몰리넥스, 일렉트로룩스 등 경쟁사들과 치열한 수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에 OEM공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2∼3%포인트 높여 이 분야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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