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 업체인 광전자(AUK)가 올해 매출목표를 1천2백억원으로 수립, 84년 창립이래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광전자(대표 이기정)는 최근 환율인상과 지난해 투자한 IC조립, 광 다이오드 일관가공 등 신규사업이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매출액 8백13억원에서 50% 증가한 1천2백억원으로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광전자측은 이를 위해 동남아에 치중돼 온 영업지역을 미국,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OEM)을 확대하는 등 해외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는 직수출 비중을 높여, 채산성 확보에도 치중키로 했다.
주력 제품인 트랜지스터의 경우 기존 SOT타입에서 부가가치가 큰 표면실장용(SMD)타입으로 점차 전환, 지난해 30% 수준에서 올해말에는 5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다양한 패키지를 개발,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신규진출한 IC조립분야는 올해 1백4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키로 했다. 광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올해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로컬 수출을 포함한 수출 물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 이같은 매출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의 6백69억원보다 21% 늘어난 8백13억원을 기록했으며 5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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