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Ⅱ 마더보드용 에지커넥터 초기시장 선점경쟁 치열

한국AMP, 한국몰렉스, 폭스콘, 우영 등 국내외 커넥터업체들간에 펜티엄Ⅱ 마더보드용 에지커넥터 시장을 선점하기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커넥터업체들이 펜티엄Ⅱ 마더보드용 에지커넥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 제품의 수요가 아직까지는 PC기준으로 월 4만대분에 지나지 않으나 펜티엄Ⅱ가 PC주력기종으로 자리잡을 것에 대비, 초기 시장부터 공권급을 장악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펜티엄Ⅱ P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판되기 시작했으나 아직 생산량이 적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정도여서 커넥터업체들은 지금이 우위를 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AMP와 한국몰렉스는 그동안 미국 본사가 관장해오던 이 제품의 공급을 국내에서 직접 담당하는 방식으로 영업 체제를 전환했으며 대만의 폭스콘사도 한국내 연락사무소를 통해 시장선점을 위한 영업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또 외국업체들의 이 시장 선점전략에 대응, 우영 등 국내 커넥터업체들도 이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AMP(대표 김홍규)는 지난달부터 펜티엄Ⅱ 마더보드용 에지커넥터 영업 체제를 갖추고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전자 등 국내 마더보드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도 최근 국내 조직을 정비, 펜티엄Ⅱ 마더보드용 에지커넥터 직판체제를 갖추고 자사 제품의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만의 PC용 커넥터 전문업체인 폭스콘사도 국내 연락사무소(소장 우진무)를 통해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고객사들에게 자사제품 채택을 늘려주도록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찍이 인텔과 공동으로 에지커넥터를 개발해 초기부터 이 시장에 진입한 해외 업체들에 대응, 국내 업체들은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국산화를 통한 시장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우영(대표 박기점)은 최근 슬롯1과 AGP등 2종을 개발, 삼성전자에 제품승인을 신청해 놓았으며 제품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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