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이 국내 공작기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지닌 공작기계만을 사용하는 항공기 엔진업체의 공개경쟁 입찰에서 공작기계를 수주했다.
대우중공업은 유럽 최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영국의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일본 최대 공작기계 메이커인 야마자키마작과 모리세이키 등 경쟁사를 제치고 공작기계 6대, 2백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공작기계 업체가 미국 포드, 일본 닛산, 스웨덴 볼보 등 자동차 업체에 공작기계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에 공작기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공작기계는 대형 컴퓨터 수치제어(CNC)선반으로 고도의 정밀도를 요하는 항공기 엔진의 부품 가공라인에 설치될 예정인데 롤스로이스사가 추가로 발주할 공작기계 15대, 5백만달러 상당의 물량에 대해서도 수주가 확실시되는 것을 비롯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물량 공급이 예상된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대우중공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작기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영국시장을 꾸준히 공략, 지난해의 경우 1백20대의 CNC 공작기계를 공급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1위(8%)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성능과 품질, 서비스 등에서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측은 풀이했다.
대우중공업은 올들어 공작기계를 1월에 1백90대, 2월에 2백19대를 수출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대, 91대보다 각각 1백37.5%, 1백40.7%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올 수출 목표인 2천3백20대 1억7천4백만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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