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유통社 연간계약 확산

국산게임 개발사들이 중견 유통사와 손잡고 연간계약 형태로 신작타이틀을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FEW사가 KBS영상사업단과 손잡고 향후 1년간 7개의 신작게임타이틀을 공급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막고야도 웅진미디어와 4개 타이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쿄야화」 「부킹맨」 등 국산게임 히트작을 개발한 FEW사는 올해부터 게임사업에 신규진출할 예정인 KBS영상사업단에 「도쿄야화2」 「실크로드」 등 총 7편의 신작 타이틀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전략시뮬레이션, 롤플레잉,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KBS영상사업단과 공동마케팅 및 수출을 추진하고 일본 코가도사를 비롯 3~4개 해외업체와의 합작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정봉수 FEW 사장은 『해외 현지시장을 사전 조사한 후 KBS영상사업단의 공신력 있는 브랜드를 이용해 만화, 게임, 캐릭터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토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고야도 웅진미디어와 협력계약을 맺고 지난해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제3지구의 카인」과 새로 개발한 「하르모니아 전기」 등 총 4개 타이틀을 공급할 예정이다. 막고야는 그동안 우수한 게임타이틀을 개발하고도 마케팅 및 유통사 선정 문제로 국내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다고 판단, 지난해 국산 게임 타이틀을 출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던 웅진미디어와 손을 잡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게임 기획단계에서 개발업체와 유통사간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것은 국내 개발사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체계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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