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게임업체가 등장했다.
제주시내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인 제주시 용강동에 위치한 우보전산(대표 이정훈)은 18명의 젊은 일꾼들로 구성된 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업체.
우보전산은 지난 89년6월 개인사업자로 출발,PC 및 주변기기 등 하드웨어 일반판매에 주력해 오다 96년에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판매시점정보관리(POS), 레미콘공장, 호텔, 고교 및 대학학사업무 프로그램, 인터넷 웹서버 및 홈페이지 구축 등 제주도내 각종 기관과 학교 등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 용역 업무에 주력해왔다.
우보전산이 이같은 SW 관련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의 목표는 제주도가 아닌 세계 제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올해부터 새롭게 착수한 분야가 PC용 게임이다.
제주도라는 한계를 벗어나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를 가져야 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SW관련기술을 적용하는 데에는 PC용 게임이 적격이라는 이정훈 사장의 판단 때문이다.
직원의 대부분은 서울 등 외지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2,3년간 각종 소프트웨어 업체등에서 근무하다 고향이 그리워 다시 제주를 찾은 제주태생의 노총각들. 그러나 최근 우보전산이 PC용 게임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주도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타지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IMF시대 각박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모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PC통신에서 다년간 프로그래밍 업무를 해 오다 최근 우보전산에 합류한 임원삼 개발팀장은 『밤낮을 따로 사는 생활습관 때문에 규모가 큰 회사에서 근무하는데는 제약이 많았는데 제주에 와 근무시간 제약을 받지않고 자연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새로운 창작의욕이 생긴다』고 말한다.
이 회사가 개발할 게임은 3D기법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과 시뮬레이션 패키지 게임이다. 우보는 프로그래밍 전문인력은 갖추고 있지만 그래픽 인력이 부족해 이 분야의 전공자를 모집하기 위해 PC통신과 자사 인터넷(www.chejutour.re.kr/woobo/main.html)등을 통해 모집광고를 내고 있으며 이정훈 사장이 수시로 서울에 올라와 관련업체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다.
제주출생이기도 한 이 사장은 『최근 모집광고를 보고 7,8명의 그래픽분야 경험자들이 응모해 왔다』며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유능한 기획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문의 064)213131.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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