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구직사이트와 PC통신의 구직코너에 전자부문 구직자들의 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취업정보센터인 시너지컨설팅 홈페이지,PC통신 등 구직 희망자를 접수하는 취업관련 통신 창구에 이달들어 컴퓨터 및 전자관련 직종의 구직희망자가 크게 늘어 지난달 보다 최고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첨단 직종인 컴퓨터와 SW개발업체들 역시 국제구제금융(IMF)한파로 대규모의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 재취업 희망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대학 및 학원에서 배출된 컴퓨터, SW관련 신규 인력들이 통신 취업사이트에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olab.go.kr)에는 이달들어 등록된 전자관련 취업 희망자가 7백여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백여명 안팎의 구직신청자에 비해 무려 3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컴퓨터, SW관련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와 프로그래머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지난 20일 이후 구직희망자가 하루평균 50여명으로 늘어나 지난달 평균 10여명의 5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이 사이트의 구인신청은 하루 평균 15건 안팎으로 구직신청의 3분의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정보통신 전문 취업정보센터인 시너지컨설팅(www.synergy.co.kr)에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하루 6명 정도 늘어 지난달 같은 기간 평균 2.3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사이트에는 25일이 넘어서면서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구직의뢰가 접수되는등 취업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사이트의 구인신청은 하루 2~3건으로 구직신청을 해오는 취업희망자를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하이텔과 천리안 등 PC통신 구직난을 통한 구직자도 크게 늘어나 이들 두 PC통신에는 하루에 1백여건 이상의 구직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50여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인데 구인신청은 10여건으로 오히려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이처럼 구직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엘렉스컴퓨터가 이달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카드 회원에게 전문인력을 알성해주는 「엘렉스 인력은행(www.elex.co.kr)」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의 한 관계자들은 『2월들어 IMF로 인한 실업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을 통한 구직신청도 폭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구직 신청자 수에 비해 구인 업체들이 거의 없어 대다수의 신청자들이 장기간 실직 상태에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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