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시티폰 단말기업체, 장비업체가 공동으로 시티폰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통신과 시티폰 단말기 및 장비업체는 지난 25일 한국통신 대강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출력증대장치 및 1백mW급 단말기, 시티폰용 무선교환기(WPBX)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시티폰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통신을 비롯한 삼성전자, 한창, 삼우통신 등 15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 유통대리점뿐 아니라 제조업체의 대리점을 통해서도 시티폰 단말기를 공급키로 합의해 시티폰시장 개척에도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과 장비 및 단말기업체는 우선 송신출력을 1백mW로 올려 서비스 반경을 확대할 수 있는 출력증대장치를 4월까지 개발, 상용화 시험을 거쳐 오는 5월부터는 서울지역 1백여개소를 대상으로 설치키로 했다.
또한 건물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시티폰용 소형 기지국를 적극 보급키로 하고 삼성전자와 삼우통신을 통해 공동 개발해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통신은 동일 기지국내 마이크로 셀간 핸드오버 기능을 지원할 수 있고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고도 서비스 반경을 확장할 수 있는 분산안테나를 올해 1천2백5개 규모로 설치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또한 구내통신망을 통해 시티폰서비스를 적극 활성화하기로 하고 기존 유선 사설교환망(PBX)을 이용한 A타입과 무선 PBX를 이용한 B타입을 공동 개발해 보급키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한국통신과 단말기업체는 디지털 무선전화기 보급에도 적극 나서 소비자 수요, 디자인, 성능, 사용기능 등을 고려해 공급모델을 결정한 후 시장 개척에 공동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과 제조업체는 초기에는 한국통신에서 일괄구매후 특정지역 일반 유통점을 중심으로 제한 공급하고 시장이 활성화되면 유통체계를 한국통신과 제조업체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지역사업자의 퇴출 등으로 시티폰가입자 이탈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나 한국통신이 시티폰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단말기 및 장비업체가 양질의 시스템과 단말기 등을 지원하는 한편 공동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경우 시티폰사업은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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