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증폭기용 펌프 레이저다이오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연구단 화합물소자연구실(실장 박철순)은 25일 한국통신 출연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30억원을 들여 광증폭기의 광특성을 결정하는 핵심소자인 9백80나노미터 파장의 펌프레이저 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펌프레이저 다이오드는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 증폭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광신호를 그대로 증폭하는 방식을 사용해 전송속도 변화없이 광신호 변환이 가능하다.
특히 광대역 정보통신시스템에서 광신호의 검출, 재생, 재송출 과정을 위한 고속전자회로와 고속광소자가 필수적인 기존 광중계기와 달리 광섬유의 결합 만으로 광신호를 증폭할 수 있다.
또한 다이오드 특성을 좌우하는 부품소재에 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고 희토류 원소인 에르븀을 사용해 공기 중에서 산화되지 않아 우수한 광증폭 특성을 가지고 있다.
ETRI는 펌프레이저 다이오드를 실험한 결과 1천5백50나노미터 파장대에서 25.5dB 이득을 얻었을 뿐아니라 섭씨 50도와 영하 20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9백80나노미터 펌프레이저 다이오드는 97년 하반기부터 미국 EG&G사,일본의 히다치와 후루가와사 등에서 상용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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