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PCS와 CDMA단말기 등 휴대전화 단말기의 공급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동일한 휴대전화 단말기를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와 자사 유통망에 똑같이 공급하면서는 정상가격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앞으로 자사 유통망과 서비스사업자에게 공급할 제품을 차별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부터 출시할 PCS 단말기 STH-4000과 4월에 선보일 CDMA단말기 SCH-600를 자사유통망에만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단말기 공급을 채널에 따라 구분하고 나선 것은 서비스사업자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을 전제로 사업자들이 제시하는 단말기 가격이 일선 자사 유통점 가격과 차이를 보이는 등 자사 대리점의 판매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CDMA SCH-370M를 출시하면서 유통망 전용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자들의 공급요청에 의해 무산되기도 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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