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업체가 3중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재의 가격이 날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원자재 및 세트업체의 결제방식 변경과 더불어 은행의 어음할인율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저항기업체의 자금난이 심화, 일부 저항기업체의 경우 라인가동률을 낮추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리드선, 세라믹로드, 캡 등 원자재는 원화 폭락으로 가격이 30%이상 인상돼 저항기업체들은 원자재구입을 위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세트업체들은 수입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저항기업체들의 가격인상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생산원가가 판매가에 육박하는 등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또 최근 저항기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저항기 원자재업체들은 현금이 아니면 원자재를 공급하지 않겠다며 현금으로 결제방식을 변경한 반면 저항기를 공급받는 세트업체들은 3개월만기의 어음으로 결제방식을 전환하고 있어 저항기업체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저항기업체들은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어음을 할인해 자금부족사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어음할인을 기피하고 있으며 지난해 8~9%에 불과했던 대기업의 어음할인율도 평균 18%에 이르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저항기업체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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