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 제품과 폐컴퓨터 등을 재활용하기 위한 시설이 대폭 늘어난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80년대 중반이후 대량 보급된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90년대 이후 급속히 판매된 컴퓨터가 내구기한이 끝나 대량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이에따라 가전제품의 경우 가전 3사가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눠 건설하는 재자원화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또 컴퓨터 모니터와 중대형 컴퓨터 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형 전문 처리업체를 육성해 재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서 사용하다 성능이 떨어져 내놓은 컴퓨터를 복지시설이나 도서벽지학교 등에 무상으로 보내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들 재활용 시설과는 별도로 현재 전국 1백여곳에 설치돼 있는 가전 및 가구 재활용 센터를 2000년까지는 2백개로, 2002년까지는 2백53개로 각각 늘려 가전, 가구 재활용률을 높이도록 유도키로 했다.
환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폐가전 제품의 연간 발생량이 96년 1백41만대에서 2000년에는 1백72만대로, 2002년에는 1백90만대로, 폐컴퓨터 발생량은 97년 20만대에서 2000년 41만6천대, 2002년 50만대로 각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현재 폐가전 제품의 경우 74%가 재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26%는 단순 압축돼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며 폐컴퓨터도 재활용률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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