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무전기 수출 구조개선 박차

원화가치의 폭락으로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회복되자 맥슨전자, 메이콤 등 국내 무전기제조사들이 고급제품 개발 및 자가상표 수출,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율폭등으로 무전기 수출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주요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이익이 덜 남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수출을 지양하는 대신 고급제품으로 자가브랜드 수출을 늘리거나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무전기분야에서 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책정한 맥슨전자(대표 윤두영)의 경우 기존 저가제품 이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고급제품을 연이어 개발,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메이콤(대표 배수원) 역시 올 수출목표치 30만대 2천7백만달러 가운데 40% 가량을 자가브랜드로 수출키로 하고 제품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신기술을 접목시킬 방침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자가브랜드 수출비중은 매출실적 8백만달러 가운데 20% 가량을 차지했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중 5종의 신제품을 잇달아 개발, 제품 다양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과 인도, 중국 등으로 수출지역을 기존 30개국에서 50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1만3천대 3백60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린 국제전자(대표 정일모)는 올해 2만대 6백만달러를 수출키로 하고 현재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자가브랜드 수출비중을 30∼40% 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텔슨정보통신(대표 윤서용)도 올 수출목표치 2천1백만달러 가운데 60% 가량인 1천3백만달러를 자가브랜드로 수출하고 미국 연구법인인 텍사를 통해 FRS(Family Radio Service)무전기를 포함해 8종의 제품을 출시, 수출지역도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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