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가 되면서 가정에서 버리는 폐가전 제품의 상당부분이 재활용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시대를 맞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중고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국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회장 이진기)에 따르면 IMF가 본격 시작된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1백3개 재활용센터에 9천8백60점의 폐가전제품이 수거돼 이 가운데 8천2백78점이 다시 사용돼 84%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재활용률 75%에 비해 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소비자들이 과소비를 줄이고 한푼이라고 아끼려는 생각에 중고제품을 다시 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제품별로는 고가제품에 대한 재활용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지난해 11월말까지 92%의 재활용도를 보인 TV의 경우는 12월들어 2천4백67대가 수거되 모두 다시 활용됐으며, 같은 기간동안 74%의 재활용을 보였던 세탁기의 경우는 12월들어 1천9백45대가 수거돼 91%에 이르는 1천7백73대가 재활용됐다.
또 지난해 11월말까지 42%의 재활용도를 보인 오디오는 52%로 10%포인트 높아졌으며 VCR도 같은 기간동안 78%에서 99%로 무려 20%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말까지 24%의 재활용률을 보였던 컴퓨터의 경우도 가전제품의 재활용도 증가에 힙입어 12월에는 모두 1백40대가 수거되 43대가 다시 사용되면서 31%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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