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은 최근 리본 광섬유를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는 다심 기계식 광접속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한국통신 등과 공동으로 93년 개발에 착수해 올해 한국통신의 상용시제품 시험에 합격한 다심 기계식 광접속자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3M사에 이어 대한전선이 두 번째로 상용화한 것이다.
이번 리본 광섬유용 다심 기계식 광접속자는 8심형 리본광섬유를 일괄 접속할 수 있어 단시간내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금까지 광섬유 접속에 사용돼 왔던 융착접속방식은 고가의 접속장치가 필요하고 커넥터 접속시 광섬유 단면을 연마,접착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접속손실이 0.2db이하, 반사손실 40db이상으로 섭씨 -40~75도의 최악의 환경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광섬유 부분과 광섬유 코팅부분을 이중으로 클램핑하는 구조를 채택해 비틀림 현상에 의한 취약부분의 파단을 방지할 수 있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따라 외국 제품에 비해 품질 및 기능면에서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향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의 핵심인 리본 광케이블의 사용이 본격화되면 기간 전송망 및 광가입자망의 구축에 본격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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