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업계, 사전 고객서비스 박차

프로테이프 제작업체들의 사전 고객서비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우일영상, 세음미디어, 스타맥스 등 중견 프로테이프 제작사들과 20세기 폭스, 브에나비스타 등 비디오 메이저사들은 올들어 프로테이프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은채 예상외로 장기간 침체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예고편 모음집을 제작, 배포하고 화제작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제품출시 이전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일영상과 세음미디어는 작년 말 화제작 하이라이트를 모은 예고편 모음집을 분기별로 제작, 배포키로 한데 이어 화제작 중심의 시사회를 월 1회 이상 가질 계획이다. 우일은 특히 작품출시 이전 단발적으로 실시하던 TV광고를 확대, 출시작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스타맥스도 이르면 내달께 2.4분기 예고편 모음집을 제작, 배포키로 했다. 주요 출시작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이 모음집은 일단 5천개를 제작, 배포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배포량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브에나비스타는 사전 고객서비스 제고차원에서 6월 출시되는 「스타쉽 투르퍼즈」의 시사회를 빠르면 내달께 갖기로 한데 이어 5월 출시되는 로빈 윌리엄스의 「플러버」의 판촉물을 다양하게 제작, 배포키로 했다. 또한 출시 당월에 실시하던 비디오광고를 3개월정도 앞당겨 실시하는 등 작품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디지탈미디어는 매거진 형태의 소식지를 2만부 정도로 늘리기로 했으며 20세기 폭스사는 극장개봉작에 대해서는 비디오대여점 경영주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프로테이프 대여판매시장이 장기간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따라 사전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비디오대여점 경영주들에 대한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에나비스타의 김창곤 이사는 『경기 침체기에는 애프터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고객관리를 위한 사전서비스가 더욱 요구된다』면서 『따라서 시장부양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모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