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업.연구기관 기술 제휴... "협력시대" 활짝 열렸다

디지털TV 분야에서 국내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기술협력이 본격 이루어지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디지털TV 관련 기술을 제공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억4천만원에 계약기간은 올해말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ETRI에 「HDTV 개발용 반제품」과 IC세트 및 관련 기술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TV 칩세트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그동안 올 4, 4분기부터 미국에서 처음 상용화하는 디지털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선진기업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왔으나 국내에서의 기술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ETRI는 이번 LG전자와의 계약으로 공급받는 제품을 이용해 99년까지 국책프로젝트로 추진할 「HDTV 위성전송시스템 개발 계획」의 하나인 HDTV 위성 송수신 시험 단말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성방송에 이어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위한 송수신장치의 개발에도 착수, 내년 중 실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ETRI와의 계약을 계기로 디지털TV사업과 관련, 국내 여타의 기업이나 연구기관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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