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전문업체인 서통(대표 최좌진)이 전자의료기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통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홍채 자동 진단시스템(모델명 Bexel IRINA)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데 힘입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나서는 등 전자의료기기 사업을 주력화해 올해 중 약 3백대 이상(약 80억원)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통은 부평공장에 홍채 자동 진단시스템 생산라인을 설치,양산 준비를 마쳤으며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하여 지원인력을 제외한 순수 의료시스템사업부 인원을 24명으로 늘렸다.
서통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국 한의원과 종합병원 가정의학과를 1차 공략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방문교육과 시연회를 연중 개최하는 한편 국내외 학회에 관련 논문을 발표,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미 이 제품은 아주대와 세명대에서 많은 임상시험을 거쳐 소화기,순환기,심혈관계,근골격계,신경계,비뇨계,내분비계 등에서 특히 유효한 것을 입증받았다고 이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수출의 경우 각 국가별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 올해부터 수출을 본격화하기로 했으며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순회 전시 및 교육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Bexel IRINA」는 몇몇 해외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좋아 태국 왕립병원에서 구입,사용하는 등 이미 8대를 해외시장에 공급했으며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업체와 독점계약을 체결했고 동남아,대만 등 일부 국가들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서통은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선진국 대부분이 홍채에 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한 점을 감안, 대 선진국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의 FDA,유럽의 CE마크 등 의료기기 관련 국제인증을 올해 내에 획득할 것으로 예상,내년에는 수출량이 3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서통은 G7 과제의 하나로 류머티즘 및 대상포진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레이저 치료기 시제품을 개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올해 중 상품화를 완료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 두 사업이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면 첨단 전자의료기기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대훈 의료기기사업본부장은 『홍채는 지문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모두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미국,영국에서는 홍채의 모양을 분석,은행,군사시설,주요 기관 등의 보안시스템으로 활용하고 크레디크카드 대체시스템 및 운전자 졸음방지시스템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조만간 의료기기 이외에 타 분야 적용도 가능한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2년부터 약 5년간 총 15억원을 투입,러시아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홍채 자동 진단 시스템은 한의학, 이집트의학, 티베트의학 등에 기초를 두고 있는 홍채진단학(Iridology) 이론을 응용, 눈의 홍채(Iris)가 마치 TV 스크린처럼 신체의 건강상태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컴퓨터에 의한 홍채영상 분석을 통해 각종 질병 및 유전적 질환 등을 자동 진단하는 첨단 영상의료기기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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