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일 시스템상에서 이기종 운영체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멀티플랫폼 중대형컴퓨터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메인프레임 및 유닉스 서버중심으로 구축돼온 기업전산환경에 윈도NT서버의 접목이 가속화되면서 이들 이기종 운영체계시스템간의 환경통합이중요한 전산과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멀티플랫폼 중대형컴퓨터는 한국유니시스가 중대형컴퓨터업체로는 처음으로 메인프레임에 윈도NT서버를 삽입시키는 방식의 이기종 멀티플랫폼 제품(모델명 클리어패스)을 선보인 것을 시발로 한국IBM, 쌍용정보통신(시퀀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디지탈 등 다른 컴퓨터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IBM은 최근 전용 운영체계(OS/400)기반의 중대형 컴퓨터인 「AS/400」 신기종(모델 AS/400e170)을 발표하면서 여기서 윈도NT 기반의 응용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 위해 보드형태의 PC서버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OS/400」기반의 응용소프트웨어와윈도NT기반의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돌아가게 됐다.
쌍용정보통신도 기존 비균등메모리접근(NUMA)기반의 유닉스 서버에서 윈도NT를 지원하기위해 보드단위의 내장형 PC서버를 탑재한 신기종을 조만간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쌍용정보통신은 특해 올해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데이터웨어하우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기종 멀티플랫폼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서버의 공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기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유니시스, 한국IBM 등이 하드웨어 기반의 멀티플랫폼 기종 공급에 주력하는 반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디지탈 등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멀티플랫폼 기종의 판매에 본격 나서고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은 최근 선보인 초저가 워크스테이션 「다윈」시리즈에 윈도95는 물론 윈도NT 기반의 응용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윈도우」라는 애뮬레이터를 탑재시켰으며 한국디지탈도 「NT 리그」라는 애뮬레이터를 자사 워크스테이션 및 유닉스 서버에 탑재해유닉스와 윈도NT를 동시에 지원토록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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