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김치만 저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야채, 육류, 과일도 보관할 수 있는 만능 생장고입니다.』
가전업계가 IMF시대, 불황그복의 효자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치저장고에 만능 생장고, 소형 냉장고라는 다목적 기능을 부각해 새로운 판촉포인트로 삼고 판매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가전업계는 당초 제품 개발시 김치만을 저장, 숙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김치를 저장하지 않을 경우에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야채, 육류, 과일 등의 신선보관 기능을 포함해 출시한 것.
따라서 김장철이 지나도 이를 판촉 포인트로 삼아 판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특히 요즘같은 때에는 음식보관의 어려움으로 새 냉장고가 필요하지만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목적 및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만도기계는 「위니아 딤채」를 보관만 전용으로 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한편 대용량 제품(94리터)을 각각 2개조로 분리, 한쪽을 김치보관 및 숙성으로 사용하면 다른 한쪽은 기타 야채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연중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강조해 판촉에 나섰다.
청호나이스도 자체 개발한 반도체 냉각방식이 온도편차를 극복, 정교하게 김치를 숙성시킬 뿐만 아니라 휴대가 간편하고 자동차 시거잭 등에 연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음료수, 야채, 과일 등을 보관하는 차량용 냉장고로도 사용할 수 있음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도 다양한 활용성 이외에도 해외 교포나 장기 출장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식 신제품도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절약이 미덕이라는 IMF시대를 맞아 업계가 앞장서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방법도 또 하나의 마켓팅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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