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LS시장 공급경쟁 본격화

정부가 물류난 해소방안의 하나로 첨단화물 운송체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량위치추적시스템(AVLS:Auto Vehicle Location System)시장에 참여하는 신규업체가 잇따르면서 공급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진보엔지니어링, 신화, 쌍용정보통신, 한국GPS, 용진텔레콤, 하우 등 전자업체들이 인공위성 위치측정시스템(GPS)을 통해 중앙관제센터에서 차량의 위치를 추적, 물류운송, 공공운수, 재난 차량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AVLS를 속속 개발하고 시스템 공급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AVLS는 GPS위성과 무선통신망 및 차량용 단말기를 이용, 차량의 현재위치와 진행방향 등 운행현황을 중앙관제센터의 전자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현장출동과 운행경로 지시 등을 음성과 문자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지능형 교통시스템 추진전략중 첨단화물운송(CVO)의 핵심분야이다.

AVL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자동배차 및 관제 등이 가능해 공차율감소와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AVLS이 최근 들어 택배, 택시, 화물운송, 서비스출동, 응급재난 차량관리 등의 분야에서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데다, 특히 최근 들어 CDMA 개인휴대통신(PCS), 무선데이터,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등의 사업자들이 부가서비스 차원에서 AVLS을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AVLS(모델명: CARTELCOM)를 개발한 진보엔지니어링은 일반기업의 차량관리 및 방범, 재난관련 차량출동관리용으로 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한국통신의 종합물류망 사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신화의 경우 자체 개발한 TGPS를 이용한 AVLS를 전국화물운송사업자조합 등을 통해 화물트럭 관리용으로 공급한 데 이어 택시업체들을 대상으로 택시위치 파악 및 택시미터의 요금수입확인이 가능한 「GSP 택시미터기」공급에 나서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12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GPS위성 및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차량운행의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AVLS(AVLS)을 개발, 운송, 택배, 물류 관련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국GPS도 최근 한국TRS가 AVL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대구지역 택시회사에 2백여대 정도의 AVL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최근 AVLS시스템을 개발, 시장에 본격 뛰어든 용진텔레콤도 지난달 무데이터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에 물류서비스용 AVLS 공급계약을 맺는 등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용진텔레콤측은 자사 AVLS가 해상도가 높으면서 최종 목적지에 대해 상호, 건물별로 자세한 데이터베이스를 담은 그래픽전송이 가능한 점을 적극 알리는 한편, 앞으로 화면을 컬러화하고 음성전송도 가능하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방침이다.

무선 제어시스템 업체인 하우도 최근 AVL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TRS가 아날로그 TRS망을 이용해 차량위치추적서비스를 제공할 대구 및 성남지역 일부 택시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서는 등 업체들의 AVLS 공급경쟁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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