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칸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새디즘,메저키즘,동성애 등 성적 욕망의 한계들을 넘나드는 영화로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감독했다. 특히 자동차 충돌과 성적 흥분의 함수관계를 푸는데 병적으로 매달리는 여피족들의 모습이 충격적이다. 마치 식도락가가 별미를 찾아 끝없이 헤매듯,주인공들은 충돌하는 자동차의 속도를 조절해보고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성적 쾌감의 본질을 탐색한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도덕」을 둘러싼 논란이 심했다. 원작자인 제임스 그레엄 발라드는 『절대로 영화화될 수 없다』고 말렸고,제작자 제레미 토마스도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 위기』라며 영화제작을 반대했던 것. 그러나 『보여줄 수 없는 것을 보여주고,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싶다』는 감독의 의지가 영화를 완성시켰다. 국내에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크래쉬」가 소개돼 「포르노 대 예술」공방을 불러일으켰고,당시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도 「극장상영불가」판정을 받았었다.(신필름 수입/배급,3월 1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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