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급학교의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소형 카세트라디오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각급 학생들의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를 끌다가 오디오에 자리를 내줬던 소형 카세트라디오가 최근 IMF시대를 맞아 오디오시장을 대체하면서 졸업, 입학 선물용 제품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오디오의 경우 최하 가격이 30만원대인 반면 소형 카세트라디오의 경우 10만원대 이하에서 20만원대까지 상품 가격대가 다양해 한푼이라도 절약해야 하는 IMF시대에 적합한 선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21은 최근들어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최근 소형 카세트라디오의 매출실적이 IMF체제 이전 평월에 비해 최고 3배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자랜드21 용산점의 경우 최근 주당 소형 카세트라디오의 판매량은 2백50개정도로 평월의 주당 80개선 판매에 그치던 것에 비하면 3배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일선 대리점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최근 대리점의 오디오제품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정도 줄어든 반면 소형카세트는 평균 2배이상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졸업, 입학 선물로 5∼6만원대 절전형 스탠드와 10∼20만원대 소형 카세트라디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부피가 크고 무거운 다기능의 어학학습기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이동이 용이하고 저렴한 소형카세트의 선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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