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김진호 사장
『새로운 것이 아니면 사업가치가 없다.』
인터넷 광고 전문업체인 골드뱅크 김진호 사장의 지론이다. 김 사장의 주장처럼 지난 1년간 골드뱅크는 항상 「최초」란 수식어가 달고 다녔다.
「최초의 인터넷 광고 전문업체, 최초의 사이버대리점, 업계 최초로 10만회원 확보 등등」.
IMF한파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대부분의 산업과 업체들이 희망적이지 못하지만 골드뱅크만은 예외다. 각 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공중파 및 지면 광고비 지출을 대폭 삭감하면서 값싸고 효과 높은 인터넷 광고에 눈을 돌리고 있어 골드뱅크는 오히려 금상첨화의 기회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고급인력이 남아돌면서 사업확장에 필요한 인력을 값싸고 쉽게 충원할 수 있어 확장일로에 있는 이 회사엔 일석이조의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국내 모든 기업들이 감원, 감봉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골드뱅크는 그와는 정반대로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도 감원이 아닌 충원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억5천만원. 작년 4월12일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약 8개월여 기간동안의 실적이다. 올해의 매출목표는 1백억원이다. 사이버대리점, 인터넷쇼핑몰 사업 등에서 50억원, 인터넷 광고 25억원, 기타 사업 25억원 등 야무진 매출계획을 세웠다.
작년 매출의 스무 배가 훨씬 넘는 실로 파격적인 성장목표이지만 지난달 사업실적을 보면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1월 컴퓨터, 통신서비스 회사 등으로부터 접수한 광고수주금액은 이미 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골드뱅크가 인터넷 광고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대가다.
김 사장은 올해에도 「최초」의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인터넷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내달엔 그동안 준비해온 인터넷쇼핑몰을 선보인다. 컴퓨터 및 가전제품 등을 가격이 저렴하기로 소문난 용산전자상가보다도 싸게 판매하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후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회원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현재 인터넷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광고서비스를 하반기중에 PC통신에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자사 사이트에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올해안에 미국, 일본에 골드뱅크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내년엔 영국에 유럽지사도 설립, 골드뱅크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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