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이 무선호출기 및 휴대폰 등 각종 이동통신단말기의 소형화를 위한 핵심부품인 4파이급 초소형 진동모터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LG전자부품은 지난달 양산공장에 월산 10만대 규모의 4파이 진동모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에 나서 월 3만대 가량을 생산, 전량 美 모토롤러社에 초소형 휴대폰인 「스타텍」용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부품은 앞으로 4파이 진동모터 생산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계열사인 LG정보통신에도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부품은 오는 4월부터 4파이 진동모터 생산라인을 중국 해주공장으로 모두 이전하고 5월께 월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추가 도입해 생산량을 월 20만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LG정보통신이 현재 모델별로 8파이급 및 6파이급 등 여러종류를 사용하고 있는 PCS단말기용 진동모터를 소형제품으로 표준화하기로함에 따라 4파이 진동모터 길이를 20㎜에서 16㎜로 줄인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LG전자부품의 한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만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추후 중국으로 4파이 진동모터 생산라인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는 있으나 아직 환율변동이 심하고 IMF한파로 인해 신규투자가 거의 동결돼 있는 실정이라 이같은 계획은 추후 상황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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