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류 및 정온도계수(PTC)서미스터 전문업체인 자화전자(대표 김상면)가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티탄산바륨(BaTiO₃)계 耐고전압(최고 9백V) 모터스타터용 PTC서미스터를 개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자화전자는 지난 95년 공업기반기술개발기금 4억원을 포함, 총 9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업계 공동으로 개발한 모터스타터용 PTC서미스터를 2년간의 시제품 납품, 제품 승인 및 양산라인 구축과정을 거쳐 이 달부터 삼성전자 냉장고 모터스타터용을 시작으로 본격 공급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자화전자의 한 관계자는 『우선 냉장고를 중심으로 올해 삼성전자에만 연간 2백40만개, 20억원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최근 환율폭등으로 인해 수입부품에 대한 국산대체 수요가 광범위할 것으로 판단, 올해 가전3사를 중심으로 신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터스타터용 PTC서미스터는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등의 컴프레서의 기동토크 후 보조권선기에 과전압 유입을 차단하는 핵심부품으로 그 동안 국내에서는 고전압을 견딜 수 있는 소자개발이 어려워 이를 전량 무라타, TDK, 지멘스 등 외국업체에서 수입해왔다. 지난해 이 제품의 국내 수요는 1천만개 정도로 금액으로는 60억원에 이른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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