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공작기계 부품의 대일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호기로 인식되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한국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 공작기계 메이커인 야마자키 마작사가 공작기계 부품의 해외 조달을 확대하기로 하고 폭넓은 부문에 걸쳐 한국산 공작기계 부품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공작기계 메이커 중 하나로 아이치현에 소재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부품산업전에 참가하는 등 경쟁력 있는 우수 부품을 저렴하게 조달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야마자키 마작사가 구입을 희망하는 품목은 근접스위치, DC전원, 전자개폐기, AC팬모터 등 전기부품과 수치제어(NC) 공작기계용 기능유닛, 공압기기, 유압유닛, 압력계, 체인, 그랜드노즐 등 기계부품 30여종이다. 이외에도 몇몇 일본 공작기계 업체가 원가절감 차원에서 한국산 공작기계 부품 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 구입을 확대하는 것은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가격 경쟁력 상승 효과가 큰 데다 한국산 제품의 꾸준한 성능 향상으로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는 대일 공작기계 부품 수출을 확대하고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6월과 9월에 한, 일 공작기계 교류협력 실무위원회와 한, 일 공작기계공업회협의회를 개최하는 한편 7월에는 일본의 주요 공작기계 업체 대표를 초청, 공장방문 및 수출기술 상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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