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지난 7일 인터넷폰 시험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터넷폰의 통화품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인터넷폰업체인 나래텔레콤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인터넷폰 통화품질 문제가 기간-별정 사업자간 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인터넷폰 서비스업체인 나래텔레콤(대표 김용원)은 14일 자사의 인터넷 국제전화 고객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9%가 통합품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발표하고 『인터넷폰의 통화품질에 단점이 있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라며 한국통신의 문제제기에 대해 반론을 폈다.
나래텔레콤은 또 한국통신이 「인터넷폰의 통화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공중인터넷이 아닌 전용선을 사용해야 하며 이는 곧 원가상승으로 연결돼 인터넷폰 요금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나래텔레콤은 『이미 전용선을 사용하고 있으나 통화요금은 한국통신 요금의 절반수준』이라고 반박했다.
1천명의 고객평가단 가운데 4백56명이 응답한 나래텔레콤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폰 사용품질을 묻는 질문에 △아주 좋음 13.6% △좋음 37.1% △보통 23.2% △나쁨 24.3% △아주 나쁨 1.8%로 각각 나타나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았다.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인 한-미간 통화에 대해서는 △아주 좋음 15.2% △좋음 40.1% △보통 26.3% △나쁨 17.7% △아주 나쁨 0.7%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이에 대해 『인터넷폰의 품질은 상용서비스가 시작돼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급격한 품질저하를 가져올 것이며 따라서 인터넷폰사업자들은 통화품질 확보를 위해 통신망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반면 요금은 기존 국제전화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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